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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뛰다 '헉'…목 디스크 환자 급증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다 보면 목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목 디스크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목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갑작스런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박모 씨(50) : 러닝머신 15분, 팔굽혀 펴기 10개 정도 그거 한 뒤에 어깨 쪽에 통증이 와서 손이 저렸죠.]

검사 결과 목에 있는 7개의 뼈 가운데 뼈마디에서 완충작용을 해 주는 4, 5번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조사 결과 목 디스크 환자가 2006년 1만여 명에서 지난해 2만 4천여명으로 2.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컴퓨터를 하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진병호/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목이 아프고 어깨 쪽으로 통증이 생기고 그게 심해지면 팔 쪽으로 내려와서 저리다 이런 통증을 느껴지게 되죠. 그 정도가 심해지게 되면 계속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마비증상이 오게 됩니다.]

단순히 목이 아프거나 팔이 저린 정도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팔다리에 마비증상이 온다면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디스크만 간단하게 제거하는 수술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앞쪽에서 디스크를 제거하고 거기에 인공디스크라든가 또는 자가골이라든지 인조뼈를 이식해주게 됩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머리가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힘을 주는 운동을 적어도 하루 두 세 번 해야 합니다.

특히 컴퓨터를 할 땐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15도 정도 위를 보는 자세를 유지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