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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위장상식, 되려 위장건강만 해친다!


신경성 위장병,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등의 각종 위장질환에 노출된 한국인들. 그러나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닌 자가적인 관리를 통해 위장건강을 지키려는 이들이 많다.

이중에는 실제 위장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위장건강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 위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위장상식과 위장건강에 해가 되는 위장상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최서형 박사(하나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위장에 대한 속설, Good or Bad

△Good-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죽을 먹는다

보통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에는 죽을 먹는 경우가 많다. 위의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가 쉬운 죽을 먹어주는 것이다. 이는 위장에 부담을 덜어주어 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저작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소화에 장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죽도 여러 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Good- 식사는 빨리빨리 보다는 ‘천천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빨리빨리’다. 이에 식사조차 빨리빨리 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위장에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내려줌으로써 소화를 시키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되도록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소화시간은 30분 정도다.

△Bad- 속이 쓰리면 우유를 먹는다

속이 쓰릴 때에 우유를 먹으면 쓰린 속을 달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쓰린 속에 우유를 마시게 되면 우유의 칼슘 성분이 위산분비를 더욱 촉진시켜 증상이 심화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속이 쓰리는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우유는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Bad- 하루 커피 세 잔은 약이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위액을 역류하게 만들어 가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커피는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과민성 대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공복에 마시지 않도록 하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는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 속설 벗어난 위장건강, ‘담적’의 유무가 중요해

전문가들은 위장이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담적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담적이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서 모두 소화되지 못한 음식들이 위장에 남아 만들어진 독소가 위장의 점막에 투과해 외벽에 쌓이면서 위장이 붓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은 “담적은 위장의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담적의 독소가 몸으로 퍼지게 되면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확증된 위장건강 관리법을 통해 제대로 된 위장 관리로 담적을 예방하고 위장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담적은 소화불량은 물론 속 쓰림 등 한국인들이 주로 앓고 있는 위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담적의 원인과 잘못된 위장에 대한 속설에 대해 확실히 체크하여 건강의 기초가 되는 위장점검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잘못된 위장에 대한 속설은 오히려 위장 건강을 해치는 제 1요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