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봄철 알레르기 질환 -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황사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외부에서 흡입된 3~5㎛이상의 가루성분은 호흡기 점막에서 걸러지지만 그 이하인 경우에는 직접 폐안의 기관지의 맨 끝에 붙은 포도송이 모양의 주머니(폐포)까지 도달한다. 때문에 황사가 계속되면 기관지 점막이 손상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악화시킨다.

9세 이하, 50세 이상 피해 많아

황사가 발생하면 환경기준치의 2~3배 이상을 초과하는 분진농도의 증가로 기관지 점막이 손상을 받는다. 한번 손상된 점막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8~13주 이상 소요되어 상당히 오랜기간 천식의 악화, 기관지염증의 악화 등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이렇게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등의 질환의 발생 또는 기존 질환이 악화된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황사가 시작되기 전 병원 외래환자 가운데 호흡기질환 비율이 11.6%이던 것이 황사가 심할 때에는 19.8%로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황사에 의한 피해는 특히 9세 이하의 어린이와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천식을 피하려면

황사는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황사 내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일어난다.

천식의 증상으로는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을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게다가 늦은 밤 혹은 새벽에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환자와 주위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그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황사가 발생하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처럼 폐기능의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후 칫솔질이나 구강청정제를 이용해 입속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의 예방책이다. 또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근본적으로 황사를 피할 수 없으므로 개인위생에 주의하여 황사로 인한 폐질환의 악화를 예방하여야 겠다.

호흡기질환 예방법

가습기를 사용한다.
공기정화기를 상용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양치질, 구강청정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