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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숙인 고개, 목 디스크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한번쯤은 허리통증을 경험한다는 통계치가 발표된 바 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안 좋아졌다고 여기는 경우에도 사실은 척추질환인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통증이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곤 한다. 또한 치료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는 허리 뿐 아니라 목 디스크 환자도 크게 늘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은 대학생 김 모씨 역시 이런 경우.

평소 팔이 자주 저리고 두통에 시달리던 30대 초반의 김 씨는 병원에서 목 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 평소 고개를 숙이거나 젖힐 때 통증을 느꼈고 팔 다리가 함께 저리는 증상을 자주 느꼈는데 이것이 바로 목디스크의 증상이었던 것이다.

김 씨의 경우 잘못된 근무 자세가 문제였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김 씨는 평소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고 오랜 시간 같은 작업을 했던 것이다.

이런 자세는 목의 통증은 물론이며 팔과 다리 등 전신에 걸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한 경우 하반신마비까지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의 경우 약과 물리치료, 운동요법을 병행해 증상을 지켜보며 증상이 호전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통증이 감소하면 생활 자세를 바르게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정밀검사 후에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