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햇빛과 눈 건강


 
■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 및 관리방법

1) 광각막염 : 순간적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자극을 받아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뜨거운 햇빛이나 강한 조명에 노출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광각막염은 3일쯤 눈을 쉬게 하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소염제를 복용하고 각막상피의 재생을 도와주는 안연고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소염진통제, 안대, 냉찜질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2) 군날개 : 주로 각막 내측에서 삼각형의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여 각막을 침범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많은 것으로 보아 자외선, 바람과 먼지의 자극 때문으로 생각된다.
충혈 및 눈이 따끔거리고 눈물이 흐르며, 난시가 생기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 점안으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심하게 자라나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3) 백내장 :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일반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백내장이 가장 많다.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되어있는데, 시력감퇴나 단안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내장의 치료는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 주된 치료이나 초기에는 몇 가지 약물로그 진행을 느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시기는 본인이 느끼기에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수술을 하면 된다.

4) 황반변성 :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안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황반변성은 여러 가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황반은 망막에서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는 시력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인데, 황반변성이 시작되면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며 직선이 굽어보일 수도 있다. 심하면 그림이나 글씨를 읽을 때 어느 부분이 지워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예후가 불량하며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황반변성의 종류에 따라 일부에서 광역학요법 같은 특수 레이져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망막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특수 약물(루센티스)을 유리체강 내로 주입하는 치료 등이 시도 되고 있다.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건강상의 해로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경우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외선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라식, 엑시머,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자외선 차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글라스에는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색이 너무 진한 것은 쉽게 눈의 피로를 초래하고 특히 운전중에는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장애가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나 눈에 대한 자외선의 이러한 해로움 때문에 기상청에서도 요즈음 자외선 지수를 예보하고 있다. 요즈음 맑은 날 자외선 지수는 5~7 정도인데, 이 정도라면 외출시 선글라스, 모자 혹은 양산이 필요하며, 7이상인 날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지수에 따른 눈 보호 대책
- 매우 낮음(2~2.9) : 특별대책 없음
- 낮음(3~4.9) : 장시간 노출시 자외선대책필요
- 보통(5~6.9) : 선글라스, 모자, 양산 필요
- 높음(7~8.9) : 11시~오후 1시 외출 삼가
- 매우 높음(9 이상): 외부활동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