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채식주의자, 혈액암 걸릴 위험 45% 낮아"


"채식주의자, 혈액암 걸릴 위험 45% 낮아"
영연구팀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증명된 연구결과가 영국의 온라인 의학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5일 발표됐다.

최근 영국 암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을 하는 사람(meat eaters)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12%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 부설 암 센터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6만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년 넘게 추적 조사해 이뤄졌다. 그 기간 동안 3350명은 암으로 진단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은 위암, 혈액암, 방광암 등의 위험이 육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더 적었다. 암 중에서도 특히 백혈병(leukaemia),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비호지킨스 임파종(non-Hodgkin lymphoma)과 같은 혈액암은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45%나 더 낮았다.

영국 옥스포드대 부설 암 역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팀 키(Tim Key) 교수는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암에 걸릴 위험에 있어서는 적어도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주의자들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특히 혈액암의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